은지는 에이핑크에서도 메인이자, 리드 보컬을 맡으면서 매력적인 음색, 한이 담긴 목소리로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은지는 원래 가수보다는 가수, 보컬들을 가르치는 트레이너가 꿈이었다고 한다. 학원에서 우연히 기회가 생겨, 회사에 오디션 보고 들어온 친구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몰라요’를 부르고, 데모 CD를 넘겼을 때, 바로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며 바로 에이핑크 데뷔 길에 오르게 된 거의 희귀한 케이스기도 하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에이핑크로서 보컬의 존재감을 뿜뿜 내비쳤던 은지의 첫 앨범이고, 그녀의 색깔과 개성이 들어가 더욱 청량하며, 아련하기도 한 앨범이다. 내가 이 앨범에 대해 정의하자면, 이 앨범은 집 같은 앨범이라고 하고 싶다. 듣다 보면 다독여 주는 가사가 담겨 있는 곡도 있고, 사랑은 어떤 것이다, 정의하며 슬퍼하는 가사가 담겨 있는데 그 가사를 들었을 때 집에 이불이 푹 숨어 엉엉 울며 이별을 이겨내는 모습 또한 그려졌기 때문에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앨범 타이틀 곡 ‘하늘바라기’는 하모니카 소리가 매력적이며, 아버지가 없는 나에게도 아버지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얼핏 짐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곡이다. 이 곡에 색깔이 있다면, 아마 이 곡의 생각은 푸르른 하늘의 색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가 이번 앨범에서 좋아하는 곡은 ‘It's OK’와 ‘사랑이란’이라는 곡이다.
‘It's Okay’는 내가 몰래 사랑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친구 사이라는 가사가 담긴 곡이며, 기타 선율부터 박자마다 힘을 준 드럼 소리까지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너와 같이 있는 순간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서 괜찮다가도 울컥한다는 마음이 너무 맞는 말인 것 같아서, 친구를 좋아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맞는 것 같아서 정말 와 닿았던 곡인 것 같다. 친구를 짝사랑하게 된 리스너라면 한 번 정도는 들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랑이란’은 처음 가사를 듣자마자 “아, 이 곡이다.” 생각하게 만든 곡이다. 처음에 사랑한다고 했던 이유가, 지금 날 떠나가는 이유가 된다는 그 말이 정말 사랑하고, 이별이 되는 과정에 담기는 일이라서, 사랑을 끝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서 더 이 노래에 애정이 갔던 것 같다. 노래 자체가 반주에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정은지 보이스에 중점을 두고 있어 절절한 감정을 200%로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이 끝이 아니라 정은지는 에이핑크로서도 매력이 엄청나지만, 솔로 가수로서의 매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꼭 다음에도 이렇게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곡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길 바라 본다.
G
M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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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음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 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음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왜 오늘따라 생각이 많은지
눈을 감아도 잠은 오지를 않고
한참을 멍하니 침대 위에 누워서
또 너를 그려보네
오늘 같은 밤엔 궁금해지곤 해
지금 너의 방도 불이 켜져 있을까
나와 같은 달을 보면서
긴 밤을 보내고 있을까
너의 밤은 어때
이렇게 잠 못 드는 밤이면
내가 줬던 꽃다발을 생각하며
한 번쯤은 날 위한
예쁜 미소를 너는 지었을까
나의 밤은 그래
이렇게 잠 못 드는 밤이면
처음 느낀 그날의 향기가 나
오늘도 네가 많이 보고 싶나 봐
유난히 긴 오늘 밤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저 하늘에 별들처럼
항상 네 곁에 있고 싶어
너의 밤은 어때
이렇게 잠 못 드는 밤이면
내가 줬던 손 편지를 꺼내보며
한 번쯤은 날 위한
예쁜 미소를 너는 지었을까
나의 밤은 그래
이렇게 잠 못 드는 밤이면
처음 느낀 그날의 향기가 나
오늘도 네가 많이 보고 싶나 봐
유난히 긴 오늘 밤
나의 밤은 그래
이렇게 잠들지 못할 때면
자꾸만 너의 모습이 떠올라
생각보다 널 많이 좋아하나 봐
네가 보고픈 이 밤